[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 문제가 정치적으로 우선 과제로 다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5~1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폐회사를 통해 “2차 REAIM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또 올해 말 한국이 주최하는 연례 세계신안보포럼에서도 인공지능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REAIM(Summit on Responsible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Military Domain) 즉, ‘AI 회의’는 AI의 군사적 개발‧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관련 논의를 증진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회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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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참석하고 있다. 2023.2.17./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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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때 양국이 이번 회의를 공동 주최할 것에 합의했으며, 이번에 박 장관은 네덜란드의 웝크 훅스트라 외교장관 및 카이사 올롱그렌 국방장관과 이번 회의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 주최국인 네덜란드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80여개 국가 정부대표와 유엔 군축고위대표, 주요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 AI의 개발과 사용은 기회와 도전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 만큼 우리나라는 AI를 책임 있게 개발하고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정부뿐 아니라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적 논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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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참석하고 있다. 2023.2.17./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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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장관은 폐회사를 통해 AI 선도국인 우리나라는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개발·사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제2차 회의를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AI 회의가 AI의 군사적 개발‧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각계에서 책임 있는 행동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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