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2일 자립경제를 강조하며 "독약발린 사탕을 받아먹는 방법으로 경제를 추켜세워보려고 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제적 자립은 자주적인 국가건설의 물질적 담보이고 전제'라는 발언을 소개하면서 “원조를 구실로 정치체제 변경을 요구하고, 통치자를 바꾸라며 내정간섭까지 한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원조와 협력의 간판을 내흔드는 속심은 민족경제의 경계선을 완전히 허물고 그 나라들을 저들의 원료 원천지, 판매시장으로 만들자는데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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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설(건군절) 75주년을 맞아 7일 군 장령 숙소 및 기념연회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2023.2.8./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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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국주의자들이 원조를 미끼로 다른 나라들의 경제 명맥과 이권을 틀어쥐고 경제발전을 억제하며 예속시키고 있다. 원조를 구실로 정치체제의 변경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들에 대해서는 누가 나라를 통치하고 누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노골적인 내정간섭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남의 것, 남의 방조에 의거한 경제발전은 일시적인 성장이나 화려한 변신은 가져올 수 있어도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 "그 어떤 힘도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전진하는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고, 우리 경제를 질식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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