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북 송금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텅빈 금고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지난 1월 17일 오전 검찰수사관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 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5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인 23일 김 전 회장의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전 회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자택에서 금고를 찾았으나, 그 안은 텅 비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고 안에 있던 자료들이 사전에 다른 장소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그 행방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당시 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건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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