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잇단 실언 논란과 관련해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신중을 기해야 한다"라며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라고 경고했다 .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당은 이제 겨우 체제를 정상상태로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라며 "국민들께서 당 구성원들의 언행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계신다.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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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3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미국 행사에 발언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다"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방미중인 김 최고위원은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포함해선 안된다"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김 최고위원은 이틀 뒤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라며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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