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일제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면담이 연기됐다.
외교부는 31일 “당초 박진 장관은 4월 1일 광주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생존 피해자이신 이춘식 어르신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춘식 어르신 측 사정으로 동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재단과 함께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뵙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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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의 광주 광산구 우산동 자택을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광주를 찾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만나 외교적 해법 마련을 약속했다. 2022.9.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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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서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승소한 강제징용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인 이 할아버지와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3명은 지원단체 및 소송대리인을 통해 지난 10일 재단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정부안에 대한 명시적인 거부 의사를 전달한 상태이다.
앞서 29일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소송 대리인 등은 박 장관이 다음달 1일 오후 1시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 할아버지를 면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에도 이 할아버지를 만나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안 마련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면담이 성사됐다면 두 번째를 기록할 예정이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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