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서랜도스 CEO, 윤석열 대통령 접견…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스탠드업 코미디·예능 라인업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K-콘텐츠에 투자한다.
24일(현지시각) 대통령실과 넷플릭스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한국 창작자들과 협력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 작품에는 엄청난 스토리가 있고, 전세계적인 시대정신의 중심에 우뚝 섰다"면서 "한국 콘텐츠에 외국어 자막을 서비스하는 작업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세계 34개 언어로 자막과 더빙을 제공할 정도로 크게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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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2023 라인업/사진=넷플릭스 제공 |
그는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관련 창작 생태계가 계속해서 훌륭한 스토리를 선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바탕이 됐다"라며 "이번 투자가 한국·창작 생태계·넷플릭스 사이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조3000억 원은 넷플릭스가 2016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세계 190여 개국 2억2100만 넷플릭스 가입 가구 중 6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하는 등 입지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뿐 아니라 △오징어게임 △길복순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더 글로리를 비롯해 예능·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신예 감독 및 배우 등과 다양한 형태의 작품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K-콘텐츠의 힘은 전세계 공통의 보편적인 정서를 한국 특유의 소재로 풀어내는 감성"이라며 "창작자가 어떠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에 귀를 기울이고, 넷플릭스와 함께 함으로써 빛을 발할 수 있는 스토리를 찾아내는 등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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