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카카오게임즈·넥슨 등 상위권 포진…'나이트 크로우' 정식 서비스 돌입·'제노니아' 출격 대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잇따른 신작 출시로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내 경쟁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를 정식 출시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13세기 유럽풍의 환경에서 밤까마귀 단원의 모험을 그린다. 

워리어·소드맨·헌터·위치 4개의 클래스가 전직 시스템을 통해 8개의 직업으로 분화되고, 3번에 걸친 승급이 가능하다.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넘나들며 전투를 펼치는 것도 특징으로, 모바일 및 PC 플랫폼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는 다음달 25일까지 '페리아 드 나이트'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는 출석 체크·미션 수행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용자들에게 전용 탈 것 외형과 특별 상품을 비롯한 선물을 증정한다.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제노니아'도 올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유튜브를 통해 시네마틱 영상 확장판도 공개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시나리와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을 무기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침공전을 다룬 첫번째 TV 광고 영상도 사전 예약 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오프라인 파이널 테스터도 모집하고 있다. 테스트는 다음달 12일 11시부터 5시간 가량 서울시 역삼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MMORPG 시장에서는 엔씨(NC)소프트가 '리니지M'·'리니지W'·'리니지2M' 등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을 필두로 점유율을 다지고 있다. 이 중 리니지M은 올 1분기 거래액만 10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도 다음달 국내에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해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최근 공개된 '아키에이지 워'를 비롯한 작품을 앞세워 입지를 강화하는 중으로, '국제 게임전시회(지스타) 2022'에서 소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아키에이지 워가 NC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 27일 07시53분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왼쪽)·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사진=모바일인덱스 캡쳐

넥슨의 경우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한 '프라시아 전기'가 차별화된 거점전 방식에 힘입어 양대 마켓 매출 탑5에 진입했고, 오는 28일 신규 서버도 오픈한다. '메이플스토리M'·'히트2'·'바람의나라: 연' 등의 업데이트도 지속하고 있다. 

넷마블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트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한 게임 내 콘텐츠를 추가하는 중으로, '아스달 연대기' 등의 작품이 흑자전환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핵앤슬래쉬 MMORPG '로스트아크'와 이디야커피의 콜라보레이션을 토대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장르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올 1분기 모바일 게임 거래액 탑10 중 절반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는 MMORPG의 아성을 넘을 수 있는 경쟁자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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