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인플루엔자(독감)이 유행이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4월 23∼29일) 전국 19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1000 명당 23명이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000 명당 4.9배의 4.7배 수준이다. 직전 주의 19.9명에서 15.6%가량 늘었다.

독감은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마스크 의무 해제와 새 학기 개학 등이 맞물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다소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4∼2018년의 경우 늦어도 4월 초쯤인 14주차부터 독감 의사환자 비율이 낮아졌다. 2018∼2019년 절기에도 16주차에 이미 정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7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독감은 어린이, 청소년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7∼12세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1000 명당 43.1명으로 유행기준의 8.8배에 달했다. 13∼18세 환자도 1000 명당 34.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