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경전투기 1호기 출고식을 진행했다.
7일 KAI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단기간(8개월) 출고로, 국방부·방위사업청·공군의 지원과 KAI의 생산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호기는 폴란드 노후 전투기 교체 및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의미로 GF(갭 필러)가 명칭으로 붙었다. FA-50GF는 다음달까지 시험비행을 거쳐 올 연말까지 12대가 우선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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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50GF/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
KAI는 나머지 36대의 경우 FA-50PL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FA-50의 성능 개량 버전으로,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된다.
특히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고, F-16과 호환성이 높은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F-35를 비롯한 5세대 전투기 교육훈련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면서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그간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개발·생산 인력과 양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폴란드 수출형 FA-50 출고를 축하한다"면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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