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하자, 3국 공동으로 규탄성명 발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공동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을 방문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가진 바 있다.

한미일 3국은 16일 안보실장 공동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일본을 방문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6월 15일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가운데)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또한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미일은 공동 성명에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며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불법적 핵,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조율을 포함해 3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국 안보실장은 또한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3국 안보실장은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