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원특례시 공공 하수 처리장 내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의 '2차 악취 개선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수원시가 22일 밝혔다

105억원을 투입, 신규 악취 처리 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 올해 내에 완료되면, 악취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지난 5일 화성시 태안로 일대 수원 공공 하수 처리장 내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의 2차 개선 사업 공사를 착공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2차 개선 사업은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의 악취를 대폭 줄이기 위해 수원시가 95억 1000만원, 민간 투자회사가 10억 6000만원 등 총 105억 7000만원을 들인다.

   
▲ 공공 하수 처리장 내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사진=수원시 제공

악취 발생 물질을 태워버리는 설비를 신규 도입, 축열식 연소 시설이 기존에 약품으로 처리하기 어려웠던 비수용성 물질을 연소, 악취 요인을 제거하게 된다.

또 3개 건조기별로 악취 유입 가스의 온도를 저감하는 수냉식 열 교환기가 신규 설치되며,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약액 세정 탑도 추가로 설치하고, 시설물 내부에 잔류하는 악취 물질을 처리하는 공간 탈취 시설로 악취 누기를 잡는다.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공동주택 단지 주민은 물론, 화산체육공원 등 시설 인근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느끼던 악취로 인한 불쾌감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악취 기술 진단 모델링 결과, 2차 개선 사업 이후 배출구에서 복합 악취 농도 기준치인 300배를 배출하더라도, 부지 경계에서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악취가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지난 2021년 악취 기술 진단 용역을 통해 기존 시설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진단한 뒤, 1차로 민간투자사가 대수선을 진행하고, 2차로 신규 저감 시설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 불편을 토로하셨던 인근 주민들이 쾌적한 여건에서 거주하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기다려주신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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