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일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뷰티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일본 유통업체 이베이재팬은 26일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서울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일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는데, 협약식에 오 시장도 참석했다.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K팝', 'K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일본에 진출하기에는 네트워킹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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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
이베이재팬은 라쿠텐·야후쇼핑과 함께 일본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이곳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은 일본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온라인 등용문'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SBA에서는 서울 유망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또 추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 행사를 기획·운영할 예정이며, 연내 이베이재팬 홈페이지에 서울의 유망한 중소 뷰티기업 상품을 모은 '서울기획관' 페이지도 개설한다.
오 시장은 "세계 3위 규모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서울과 도쿄가 글로벌 뷰티 도시로 상호 발전하면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여러분이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일본 현지 진출에 성공한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열렸는데,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진출 성공 비결과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해외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체험관 운영이나 현지 법률 상담 지원 등을 서울시에 요청했고,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스타트업에 전할 수 있는 행사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역별·업종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며 "예산도 많이 확보돼야 할 것 같고, 시가 조금 더 마음을 쓰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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