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역도의 영웅인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에 꺔짝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부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장미란 교수는 문체부 제2차관으로 지명돼 문체부 정책홍보와 체육, 관광 등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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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발탁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 /사진=대통령실 제공 |
장미란 신임 차관은 선수 시절 세계 여자 역도를 지배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까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뿐 아니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 4연패 등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현역 은퇴했다.
장미란 차관은 2012년 설립한 장미란 재단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와 스포츠 유망주 후원에 앞장섰다.
1983년생인 장미란 차관은 고려대학교 사범대확 체육교육학과를 나와 성신여자대학교 체육학 석사를 거쳐 2015년 용인대학교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용인대 교수로 임용돼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장미란 차관은 역대 문체부 제2차관 중 3번째 '선출'(선수 출신)로 기록됐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 박종길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3월 문체부 제2차관으로 발탁돼 약 6개월 재직했다. 이어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 선수 출신 최윤희가 문재인 정부 시절 2019년 12월 차관으로 발탁돼 1년여 재직했다.
한편 장미란 차관은 지난 2월 방송된 tvN 토크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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