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원특례시가 '학대 피해' 아동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아동 학대 조사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을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수원서부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하는 아동 학대 사거에 대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학대 피해 아동이 여러 조사 기관에서 중복해 진술하는 것을 방지, 아동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아동 학대 조사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 설명회/사진=수원시 제공

도입 전에는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코드0'(위급 상황 최고 단계) 및 '코드1'일 때 경찰이 출동하고, 수원시 아동보호팀은 분리가 필요하거나 현장이 집단 시설일 경우 경찰이 동행 요청을 하면 같이 갔다. 

이후에는 아동 학대 의심 사건 발생으로 수사팀이 현장에 출동할 때, 아동보호팀이 동행한다.

경찰과 아동보호팀이 별도로 학대 피해 아동을 조사하던 방식도 달라져, 진술을 반복하지 않도록 피해 아동과 행위 의심자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전담 공무원이 함께 조사한다.

수원시는 29 서부경찰서 열린회의실에서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서부경찰서(관할 지구대·파출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 학대 조사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 운영으로, 조사 효율성을 높이고, 2차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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