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사랑의 PC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에 노트북과 모니터 일체형 개이용 컴퓨터(PC) 등, 43대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와 자립 준비 청년들의 실질적인 홀로 서기를 위한 것으로, 글로벌마케팅·광고 커뮤니케이션 전문 회사인 하바스코리아에서 사용 후 불용 예정 물품을 기증한다.

민간 기부를 통해 노트북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바스코리아 측에서 자립 준비 청년 후원 의사를 밝혀 지원이 이뤄졌다.

서울시아동자립지원사업단이 대학 진학과 취업을 하려는 자립 준비 청년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곽지영 하바스코리아 대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이바지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이라는 책임 아래, 기업인으로서 지속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1년부터 불용 예정인 PC를 수집, 인터넷 검색·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비하고, 정보 취약 계층에게 제공하는 사랑의 PC 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관을 본청에서 산하 기관·자치구까지 확대했으며, 지정 기탁으로 민간 단체에서 기부받은 PC도 활용한다.

대상도 기초 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장애인 외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연장 아동까지 늘렸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취약 계층의 디지털 연결권 보장을 위해, 사랑의 PC 등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하겠다"며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