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새벽 4시 50분경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국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여, 호우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먼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지역 사전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서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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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열차를 타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은 열차 안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갖는 모습이다. 2023.7.15 /사진=대통령실 제공 |
이어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서 국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대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상황을 다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로 기상전망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기상청은 지역별로 보다 세부적인 기상상황을 선제적으로 신속 전파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찰에게는 "지자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 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재한 이번 중대본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안부 차관 및 재난안전본부장, 환경부,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식품부, 국방부 장관, 기상-산림-경찰청장 및 소방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