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 기장군이 대규모 도시 탄소저장숲을 조성하는 '좌천역 폐선부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기장군은 좌천역 폐선부지 일원에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5ha 규모의 탄소저장숲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해남부선이 복선화되면서 폐선된 기존 철도부지를 활용하는 '폐선부지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당사업은 지난해 9월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올해 6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본궤도에 올랐다. 기장군은 올해 말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 조성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탄소흡수원의 확충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저감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방치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도시숲을 조성하고 동해남부선 관광자원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주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문화가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