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소년 엄마' 김민경이 재혼을 전제로 동거 중인 남자친구를 두고 고민에 빠진 속내를 털어놓는다.
26일 시즌4 첫 회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21세에 아이를 낳은 청소년 엄마(청소년복지지원법상 청소년의 기준인 만 24세 미만의 엄마) 김민경이 출연, 출산부터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과 현재의 고민을 고백하며 조언을 구한다.
먼저 김민경의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진다. 학업에 흥미가 없어 자퇴 후 미용업을 시작한 김민경은 만나는 남자마다 용돈과 라식 수술은 물론 오토바이 선물까지 요구받는 등 '호구의 연애'를 해왔다.
그러던 중 한 남자의 든든함에 빠져 일찍 결혼, 21세에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김민경은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온 날 엄청난 카드값을 발견했고, 남편이 돈을 빌려서 카드값을 갚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출산 13개월 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고, 계속된 (남편의) 카드값 문제 등에 지쳐서 아이가 세 살 때 이혼했다"고 이야기한다.
뒤이어 김민경이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 3년이 지난 현재의 일상을 공개한다. 싱글맘이 된 김민경은 6세 아들을 비롯해 '재혼'을 고려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남자친구와 한 차례 헤어졌지만 남친을 '아빠'라고 부르던 아들이 강력하게 원해서 다시 합쳤다"며 둘 사이에 있었던 위기를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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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고딩엄빠4' |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미용실로 출근하는 김민경과 달리, 술 냄새를 풍기며 자고 있던 남자친구는 집에서 계속 뒹굴거려 의아함을 자아낸다. 알고 보니 김민경의 남자친구는 일을 그만둔 지 한 달 반째인 '백수' 상태라고. 또한 남친은 집안일을 하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내내 휴대폰 CCTV 앱으로 미용실에서 일하는 김민경을 감시(?)해 3MC의 한숨을 유발한다. "특이하다"는 반응이 쏟아진 남자친구의 행동의 원인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사실상 가장인 김민경이 '남자친구가 남자 손님과 대화를 해도 싫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재혼을 망설이는 속내를 밝힌다. 이에 남자친구도 김민경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말하는데, 게스트로 참석한 NRG 노유민은 두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두 사람의 갈등이 잘 해결될 수 있을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힌다.
한편 '고딩엄빠4'에서는 새 MC로 서장훈이 합류하며 보다 날카로운 쓴소리로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청소년 엄마 김민경이 출연하는 '고딩엄빠4' 첫 회는 내일(26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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