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건강이 안 좋아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부친상(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을 당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조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전한 바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화통화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조의를 표하고 직접 조문을 하려고 올라오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져서 직접 조문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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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이어 윤 대통령에게 "너무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아니다"며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안 그래도 차량으로 멀리 왔다 갔다 걱정이 됐는데 무리하시면 안 된다"며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담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