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의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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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그러면서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며 "아울러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를 높이고, 한국 관광에 대한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하여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며 "특히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며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