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올드보이' 등 한국영화 6편 선보인다
'리바운드' '헤어질 결심', 전 좌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보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스웨덴 아시안영화제와 협력해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 영화 특별 주간’을 진행한다.

아시안영화제는 스웨덴 현지 영화계 인사들이 아시아 영화를 조명하고자 기획한 영화 축제로 2020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영화제 기간 중 ‘한국 영화 특별 주간’을 운영해 총 6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안영화제 측은 한국 영화에 대한 스웨덴인들의 각별한 관심을 강조해 왔다. 

   
▲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 영화 특별 주간’을 진행한다./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할 예정인 아시안영화제 조직위위원회 대표 마리아 라자칼볼리(Maria Razakamboly)는 “스웨덴에는 한국의 일반 관객들보다 더 집요하게 한국영화를 찾아보는 매니아 층이 있다”라며 “특정 한국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독파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영화를 찾아보는 팬들을 위해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올해 ‘한국 영화 특별 주간’에서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안태진 감독의 '올빼미', 박대민 감독의 '특송'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3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봉 20주년을 맞이하는 '올드보이'와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 2016년에 개봉한 '아가씨'도 상영한다. 특히 올해 개봉한 '리바운드'와 '헤어질 결심'은 전 좌석이 매진되며 한국 영화 신작에 대한 스웨덴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K-POP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영상으로 영화관을 찾은 관객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 상영 이후에는 프랑스계 스웨덴 영화 감독 올리비에 게르피용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경재 원장은 “스웨덴에서는 한국 영화를 비롯해 K-콘텐츠가 계속해서 각광받고 있다”면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스웨덴인들이 한국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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