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8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민주당의 DNA, '내로남불'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라고 폭평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그런 말씀이 대부분이었다"라며 "정치가 실종되고 국회가 마비되는 원인 제공에 대한 그런 말씀은 없어서 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말대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다. 민주당의 선택은 '쇄신'과 '반성'이어야만 한다"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남 탓만 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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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의 원내교소ㅓㅂ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혹평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 회기 중 체포동의안 청구가 정치 행위인가"라며 "검찰 보고 비회기 때를 기다려 청구하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비상식적 방법으로, 유례도 없는 8월 회기 변경을 했다"라며 "영장 청구 시기마저 민주당이 정하겠다는 것은 삐뚤어진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 요구를 한 것을 언급, "내각이 총사퇴하면 국정이 마비된다. 새로운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지 모른다"라며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백해무익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이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일성이, 어떻게 자신의 SNS에나 올릴 법한 원색적인 정부 비난으로 가득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어떤 법안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겠다', '어떤 예산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겠다'는 각오 한마디 없는, 교섭단체 연설이 아닌 대정부투쟁 선언이었고 국무총리 해임 결의안 제안 설명이나 다름없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선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자신들의 무능을 덮으려던 통계 조작까지 온 세상에 밝혀졌음에도, '최악의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라며 "박 원내대표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하나의 바퀴로 달릴 수 없지만, 지금 민주당이라는 한쪽 바퀴는 덜컹거리다 못해 아예 빠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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