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관계 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을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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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일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장에서 2023년도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