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가 오는 2024년부터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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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환경부는 오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벤처투자에서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포스코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민간투자사 8개사와 함께 녹색산업 투자현황과 향후 펀드 조성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부터 녹색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합동펀드인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에 총 1878억 원 규모를 출자해 총 3240억 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간 녹색산업 투자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초기 창업단계 기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21년 기준 환경산업체 중 초기 단계 기업은 55%이며, 현재 조성된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18.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녹색산업 분야 예비 거대신생(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세한 녹색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환경부는 내년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출자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녹색 새싹기업(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펀드'와 성장 단계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스케일업) 펀드' 세 분야로 늘려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 전문투자사 간담회에서는 내년 펀드 조성방향을 공유하고 전문 투자사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향후 녹색산업 투자 가속화 방안에 대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제 녹색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국내 녹색 신산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녹색산업 분야 펀드 확대를 통해 민간부문 녹색투자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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