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3자 회의 후 공동브리핑을 통해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3국의 방위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밝혔다.
조태용 실장은 이날 공동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는데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나섰다.
조 실장은 이날 "아울러 지난 11월 21일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여 한·미·일·호주가 최초로 독자제재를 연대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하여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 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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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8 /사진=대통령실 제공 |
특히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협력을 강화하였다"며 "무엇보다도 저희는 새로운 약속인 서로 지역 위협 시 대응할 때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고 3국의 방위 협력을 확대했다, 이에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세탁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는 것, 북한의 경솔한 우주 및 탄도 미사일 시험에 대응하는 노력 등이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3국은) 함께 3국 해양경비대에 관한 협력을 심화하였다"며 "이에 따라서 더 잘 조율된 역량 구축 노력에 더 많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계속 함께 경제적 강압에 맞설 것"이라며 "계속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고, 항해의 자유를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경제안보 이슈와 관련해서도 "경제 부문에 있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속한 이행들을 이행했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련하여서 잠재적인 교란이 각국 경제에서 필수 품목에 발생할 때 포착하게 된다, 핵심광물-2차 전지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동의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며 "우리 공동의 미래 중요한 부문이다. 식량안보, 보건안보, 경제안보 부문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설리번 보좌관은 "4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저희는 이미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한미일 파트너십이 될 수 있는지 보고 있다"며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함께 지속적으로 철통과 같은 3국을 결속시키는 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