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16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오는 4월 12일부터 2주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공연에 참여한다. 르세라핌은 4월 13일과 20일 공연에 초청받았다. K팝 걸그룹 중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초청된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1년 반 만에 ‘코첼라’에 초청받아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됐다. 르세라핌은 또한 블랙핑크에 이어 K-팝 걸그룹 중 두 번째로 ‘코첼라’ 정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르세라핌은 미국 음악 페스티벌 데뷔를 ‘코첼라’에서 하게 돼 현지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신예 그룹이 ‘코첼라’ 라인업에서 헤드라이너 바로 아랫 줄에 호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라인업 순서는 스테이지의 규모와 공연 시간을 내포하는 만큼 르세라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코첼라’는 1999년 시작된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중 하나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한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영향력 있는 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집결하는 등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한다. 올해는 도자 캣(Doja Cat),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고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거머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해 10월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발표, 미국에서 일주일 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퍼펙트 나이트’는 미국 빌보드의 ‘버블링 언더 핫 100’에 2주 연속 머물렀고,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미국’에서 팀의 최고 순위와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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