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29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축소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총선을 앞두고 음모론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배현진 자당 의원 피습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런 테러 행위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음모론의 소재로 이용돼선 안 된다. 배현진 의원의 용기있고 의연한 태도에서 교훈을 얻기를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이 큰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른 퇴원을 하게 된 건 이 나라가 그런 테러 때문에 흔들릴 나라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런 테러행위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음모론 소재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배 의원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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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29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축소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총선을 앞두고 음모론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1월 25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 모습./사진=미디어펜 |
이어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사건) 당일에 드린 바 있고, 우리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그 뜻에 따라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상임위)까지 열어 경찰을 몰아붙이는 등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음모론 장사를 계속하면서 거기서 어떤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배 의원의 용기 있고 의연한 태도에서 교훈을 얻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로고를 바꿨는데 보기 좋더라. 로고만 바꿀 게 아니라,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바꿔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가 이날로 출범 한 달째가 된데 대해선 "동료 시민들의 눈에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하자. 제가 더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윤희숙 전 의원이 4·10 총선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대로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임 전 비서실장과 윤 전 의원 중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 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변화하려고 몸부림치고 절실함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고자 하는 여당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만 해석하고 발목잡기를 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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