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브렌트포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먼저 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짧은 시간 안에 3골을 몰아넣어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3점이 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3으로 패한 아스톤 빌라(승점 43)와 동률이 된 토트넘은 골득실까지 같아졌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순위 역전을 했다. 토트넘이 4위, 아스톤 빌라가 5위가 됐다.

패한 브렌트포드는 승점 22에 머무르며 15위로 떨어졌다.

   
▲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 3-2로 이겨 히샬리송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져 있는 토트넘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브렌트포드는 아이반 토니, 닐 무페이를 투톱으로 기용했다. 

경기 초반 공방을 주고받다 브렌트포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 우도기의 패스가 끊기면서 브렌트포드가 역습 기회를 잡았고, 토니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토니의 슈팅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무페이가 재차 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내준 토트넘은 반격에 나서 베르너, 히샬리송이 연이어 브렌트포드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히샬리송의 골이 나왔으나 파울 판정으로 득점 인정이 안됐다. 전반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며 토트넘은 스킵, 벤탄쿠르를 빼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브레넌 존슨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분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우도기가 만회를 했다. 베르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슛이 수비에 막히자 재차 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불과 1분 뒤 토트넘의 역전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4분 베르너가 좌측면을 허문뒤 낮은 크로스를 보내자 존슨이 밀어넣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달아오른 토트넘의 기세가 무서웠다. 후반 11분 우도기가 하프라인부터 치고 들어가다 메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의 슛이 수비 발 맞고 굴절돼 히샬리송에게 향하자 히샬리송이 슈팅해 골로 마무리했다.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우도기가 또 실수를 했다. 후반 21분 우도기가 주변 상황을 살피지 않고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한 것이 근처에 있던 토니에게 잘렸다. 토니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두 팀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졌다. 두 팀 다 찬스도 있고 위기도 있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토트넘이 한 골 차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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