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5일 '사격 황제'로 불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4월 총선을 두 달 여 앞두고 문화·스포츠계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진 이사의 영입을 공식화 했다. 

1979년생으로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따 낸 스포츠 영웅이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2012 런던·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아왔고 이제는 제가 여러분께 돌려드릴 시간"이라며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진 이사를 환영해 맞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영입식에서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단순하게 경기를 보는 입장이 아니라 감정이입을 해서 진 선수의 경기를 봐왔다"며 "진 선수의 집념과 의지가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 하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환영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진 이사가)선수 시절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쇄골 부상을 겪었음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장본인"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대변해 줄 역할을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에서 잘 감당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진 선수가 함께하니 이번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진 선수와 함께 저희가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