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쇼'라고 비난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게 당신들의 민낯"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위장 탈당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연탄 봉사활동 사진과 함께 "이런 일을 꽤 여러 번 해 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 게다가 콧등까지"라며 "설 앞둔 시점에 동료 시민을 돕는 연탄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죠"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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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쇼'라고 비난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게 당신들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2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
박 수석대변인은 "하다하다 '연탄 정치쇼'까지 등장했다"라며 "답답할 노릇이다.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며 "우상호 의원은 자신의 욕설 발언에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며 "욱해서 한 과한 표현이니 그냥 들으라는 것인가. 뼛속 깊이 새겨진 권위적이고 오만한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송과 SNS 등 대중들을 향한 발언 모두는 국민께 닿는다"며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낸 민 의원이나, 욕설을 뱉고도 떳떳한 우 의원이나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그리 어렵나"라며 "이게 당신들의 민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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