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확 달라질 새 시즌을 예고하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한화 구단은 "19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한 2024시즌 언베일링쇼에서 올 시즌 슬로건 '디퍼런스 어스(DIFFERENT US)'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의 새 시즌 슬로건 '디퍼런트 어스'는 '달라진 우리'라는 뜻으로 선수 로스터, 코칭스태프 등 많은 변화 속에 달라진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
|
|
▲ 한화가 팬들과 함께한 언베일링쇼에서 2024시즌 슬로건 '디퍼런스 어스'를 공개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
박찬혁 대표이사가 부임한 지난 2021년부터 젊은 선수들의 개인기량 향상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오던 한화는 채은성, 안치홍 등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이어 지난달 류현진과 전격 계약하며 2024시즌 달라질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450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한화 구단은 그동안의 도전 과정이 담긴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10승 투수 김민우, 최연소 한 시즌 100볼넷 기록을 달성한 정은원(이상 2021년), 마지막 1차지명 문동주의 성장, 서른살 신인왕 후보 김인환(이상 2022년), 6593일만의 8연승, 정우람의 KBO 투수 최초 1000경기 출장, 홈런왕 노시환(이상 2023년) 등 지난 3년간 한화의 리빌딩 과정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영상은 '재건은 끝났다'는 의미의 '리빌딩 이즈 오버(REBUILDING IS OVER)'로 마무리되면서 스탠드를 채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구단과 함께 리빌딩 과정을 견뎌준 팬들 앞에 올 시즌 선전을 약속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신규 치어리더를 포함한 응원단이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이어 2024시즌 입단 선수 환영식이 열렸다. 신인 황준서·황영묵,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 FA 영입생 안치홍, 그리고 김강민과 이재원이 소개됐고 마지막으로 류현진의 소개 및 환영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
|
|
▲ 한화의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이 언베일링쇼에서 팬들에게 복귀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
류현진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했었던 입단식 중 팬들이 가장 많이 와주신 것 같아 기분 좋고 즐겁다. 팬들께 보답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첫 번째 목표다. 건강할 때 돌아온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감격스럽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꼭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최원호 감독의 출정사가 이어진 뒤 박찬혁 대표이사, 손혁 단장, 최원호 감독, 주장 채은성, 투수조장 이태양, 류현진이 함께 2024시즌 슬로건의 베일을 벗겼고, 화려한 연화와 함께 행사는 막을 내렸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지난 3년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치고올라가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결과를 내야 하는 시기이다"라며 "프런트와 현장은 이같은 공감대 속에 시즌을 준비해왔다. 새 시즌 슬로건처럼 팬분들께 달라진 한화 이글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