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희토류·마그네슘 등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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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조감도./사진=산업부 |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농어촌공사 간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2417억 원이 투입되는 핵심광물 전용 신규 비축기지는 새만금 국가산단 내 부지면적 약 18만㎡(약 5만4000평) 규모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으로 구축된다.
산업부는 기지 신규 건설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했고,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새만금개발청과 지난 2월까지 새만금 국가산단 내 기지 건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산업시설용지로의 토지용도 변경과 입주 승인 절차 등을 협의를 끝내고 비축기지 부지를 매입했다.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다른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는 달리 핵심광물만을 비축하는 전용창고로, 일반창고뿐만 아니라 특수창고도 구축한다. 특수창고는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희토류·마그네슘 등을 최적 품질로 장기간 보관한다. 이를 위해 특수창고에는 항온·항습설비와 가스센서 등을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51일분인 13종의 핵심광물 비축량을 2031년까지 100일분 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신규 구축되는 기지에 향후 확대 예정인 리튬, 갈륨, 희토류 등 첨단산업 필수 핵심광물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규모는 현재 사용 중인 비축기지보다 3∼4배 확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 기지 구축으로 수급 위기 발생 시 국내 산업의 단기적인 수급 차질을 해소해 산업자원 안보를 확립하고, 핵심광물 비축 확대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축한 핵심광물은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시 국내 연관 산업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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