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8일 "최근 온난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딸기와 멜론, 수박 등 원예농가들에게 선제적으로 재해자금 500억 원을 무이자 지원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농촌은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새로운 위협에 봉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중앙회 중심 경영과 정체되고 있는 사업 경쟁력, 운영상 비효율을 혁신해 한 단계 도약하는 농협의 미래 모습"이라며 "이러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협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 본분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실익 증진"이라며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는 농축협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항상 현장과 함께하는 중앙회장이 되겠다고 전국 1111분의 조합장들께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농협이 해야 할 일은 많다. 항상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애로를 살피고,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슬기롭게 12만 임직원과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농협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4월 12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