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날이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등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자동차보험료 할인특약이 운전자들의 눈길을 끈다. 손해보험사들은 사고율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습관, 주행거리, 대중교통 이용실적 등을 보험료 책정에 활용하고 있다. 우량고객을 확보해 손해율을 낮추기 위함이다. 마일리지 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달 23일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출시했다. 이 특약은 티맵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 마일리지나 점수를 쌓지 않아도 할인을 제공한다.

   
▲ 사진=캐롯손해보험


안전운전 점수가 없는 고객은 고객 대로 가입 후 안전운전에 따라 할인을 받게 되고, 안전운전 점수가 있는 고객도 기존대로 가입 시점에 보험료 할인을 받고 가입 이후 안전운전에 따라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보험기간 1년 동안 캐롯만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캐롯 플러그를 차량에 장착한 뒤 운행하면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가 자동으로 산정되며, 보험 만기 시점에 안전운전 점수 70점 이상을 달성한 월 횟수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1년 치 자동차보험료를 가입 시 선납하는 방식으로 추후 보험료 월납 방식까지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평소 많이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KB손보 '걸음수할인특약',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이 적합하다.

'걸음수할인특약'은 청약일 기준으로 90일 이내에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50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 3월 KB손보는 걸음수할인특약 할인율을 3%에서 5%로 확대해 혜택이 확대했다. 기존에는 기명피보험자한정 또는 부부한정특약 가입 시에만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었지만, 이 외의 운전자한정특약을 가입해도 걸음 수를 충족하면 할인받을 수 있도록 개정해 가입대상도 넓어졌다.

KB손보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도 판매하고 있다.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은 1인은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6만원 이상이면, 부부는 12만원 이상이면 5%를 할인해준다.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1인 12만원, 부부 24만원 이상이면 8%를 할인해준다. 지난 3월 KB손보는 걸음수할인특약,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은 중복가입이 가능하도록 해 두 특약을 모두 가입하면 최대 13%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자녀사랑 할인 특약'의 특약 가입 대상을 태아 또는 만 11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서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까지 확대했다. 자녀가 2명인 경우 2%, 3명 이상인 경우 4%까지 보험료가 추가 할인된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자녀가 2명 이상(다자녀)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했다. 기명피보험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최저 연령 자녀가 만 6세 이하(태아 포함)인 고객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돼 최대 16%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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