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22대 국회 국민의힘의 첫번째 원내대표 선거후보등록이 지난 5일 마감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종배(충북 충주)·추경호(대구 달성)·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의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찐윤'(강한 친윤 성향)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결국 원내대표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이었던 5일 오후 5시까지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 등 3명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호 추첨 결과 이종배 의원은 기호 1번, 추경호 의원은 기호 2번, 송석준 의원은 기호 3번을 각각 받았다.
| |
 |
|
|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5일 마감된 가운데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기호순)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사진=이종배 의원실·연합뉴스
|
세 의원 모두 관료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을 옅단 평가를 받고 있다. 22대 국회 기준 이 의원은 4선, 추 의원과 송 의원은 각각 3선의 중진 의원들이다.
이들은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총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당 내부를 추스르고 유능한 여당을 만들겠단 포부를 밝혔다.
가장 먼저 지난 2일 출마를 선언한 송석준 의원은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 입법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종배 의원은 "당(국민의힘)이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며 "신뢰받는 보수, 실력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후보 중 가장 마지막으로 5일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오후 3시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모인 가운데 후보자들로부터 정견 발표를 듣는다.
이어 9일 열리는 당선인 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던 이철규 의원(3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서 불출마했다.
이 의원은 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 출마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의 출마 여부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종식되길 기대한다"며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