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가적 목표로 제시됐던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달성을 위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각 지자체 여건에 맞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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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환경부는 9일 기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로부터 지역별 탄소중립 실천 전략인 '제1차 시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각 지자체가 지역 현장 여건과 시도민 의견을 반영해 탄소중립 정책을 기획하고, 지방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한 지역 탄소중립 행동 지침이다. 대다수 지자체가 국가 목표와 연계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약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경부는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을 지원하고,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내에 액트(ACT)센터를 운영하며 지자체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지침을 제공하는 등 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각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절감 유도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하는 '건물 에너지 사용량 신고‧등급제 및 온실가스 총량제'를 도입하고, 부산시는 집적화와 폐자원 순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자원순환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경기도의 경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자 '기후 환경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제출된 이번 시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오는 6월 말에 보고할 계획이다.
시도별 탄소중립 기본계획 전문(PDF)은 이달 중 탄소중립정책포털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지역은 탄소중립 정책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는 공간이자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탄소중립 주체"라며 "이번 시도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이 기폭제가 돼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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