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톱10 진입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40만달러)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11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50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30위로 올라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19계단이나 점프했다.

   
▲ RBC 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올라선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는 7타 차로 마지막 날 따라잡기는 버겁지만 톱10에는 충분히 들 수 있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이지만 올해는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은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다음 7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전반 1타를 줄인 김주형은 후반 버디 4개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역시 5타를 줄여 똑 같이 순위 상승을 이루며 나란히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매킨타이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로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폭스 등 3명의 공동 2위(10언더파)에 4타 차로 앞서며 첫 우승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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