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드라이브'의 주역 박주현이 가까이서 호흡한 선배 배우 김여진의 미담을 전했다.
배우 박주현은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박주현은 '드라이브' 촬영 중 김여진의 존재가 큰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연기하는 입장이다 보니 여진 선배님은 본인이 겪었던 고충들을 비롯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좋은 언니처럼 공감도 많이 해주시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절 많이 믿어주시는 게 느껴져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 배우들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주현은 "연기를 하면서 버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스스로 작아질 일들이 너무 많고, 자존감을 잃을 일도 너무 많다. 사랑을 먹고 힘을 내는 사람들인데, 냉정하고 무서운 곳에서 계속 버틴 것만으로도 강한 분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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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이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
이어 "전 약간 감성적이고 그렇게 마음이 단단하지 못하다. 제 주변 사람들도 많이 걱정한다. 늘 좋은 (댓)글만 올라오는 것은 아니고, 늘 나를 예쁘게만 봐줄 순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도 상처는 따른다. 그런데 조금 강해진 것 같다. 갖은 풍파를 겪고도 서 계신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제겐 의미가 있고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이브' 기술 시사회 후 '자랑스럽다'는 김여진의 한마디에 울컥했다는 박주현. 그는 화장실에 달려가 울었다며 "여진 선배님이 무겁게 이야기하신 게 아니라 툭 하신 건데, 전 그 한마디에 힘을 얻고 많은 생각이 훅 스쳐 지나가더라. '더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영화. 오는 12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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