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유진이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유진이 8월 6일에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작품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작품 발표 후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동시대성을 내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유진은 극 중 조셉 피트 역을 맡았다. 조셉은 모르몬교도 출신의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 수석 서기관으로 하퍼 피트의 남편이다. 이유진은 종교와 자신의 성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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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인 이유진은 "첫 연극이라 떨리지만 기대되고 설레는 부분이 더 많다"며 "무대에서 살아있는 순간을 만나기를 배우로서 고대하며 보내는 매일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이유진의 부친이자 배우 이효정도 출연한다. 부자가 각각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한 무대에 서게 된 가운데 닮은 듯 다른 부자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MBC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한 이유진은 '청춘시대2', '아는 와이프', '멜로가 체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니콘'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를 뽐냈다. 또한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유진이 출연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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