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거래소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심사 전문화 및 심사 절차·관행 개선 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 신청 증가 등에 따른 상장예비심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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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심사 전문화 및 심사 절차·관행 개선 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실제 전체 상장 신청 가운데 기술특례 상장 신청 비중은 2021년 36.4%, 2022년 36.9%, 2023년 43.6%, 올해 들어 4월까지 47.2%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기술특례 상장 신청은 일반 기업에 비해 전문가 회의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고 단순 명료한 판단기준 적용이 어려워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이 같은 심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는 기술특례 기업과 일반 기업의 심사를 완전히 분리한다. 기술기업상장부는 팀별로 전담 산업 전문 심사체계를 구축,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 수립 및 심사 기법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심사 절차와 관행도 개선한다. 심사 초기 심사이슈 해소에 필요한 기간을 예상해 우선처리가 가능한 기업은 신청 순서에 관계없이 우선 처리한다. 단기간에 이슈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최소기한내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또 주관사와의 사전 협의를 활성화해 주요 이슈 사항을 사전에 논의하고 심사 이슈 해소 후 상장을 신청하도록 유도한다. 심사 지연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특별 심사 태크스포스(TF)도 설치해 심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상장 심사 지연 해소 조치가 투자자 보호 기능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사 기준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심사 전문화를 통해 관련 기술 전문 지식을 축적하는 한편 심사 역량을 제고해 심사 품질 향상과 심사 기간 단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사 이슈 경중에 따른 처리 기간 차등화를 통해 심사 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신청 전 자율적 이슈 정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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