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7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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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고지우는 약 1년 만에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수확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고지우는 투어 루키였던 지난 2022년 336개의 버디를 잡아내 시즌 최다 버디 공동 1위에 오르며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서 톱10에 3번밖에 들지 못하며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이름을 빛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고지우는 이날 1번 홀(파4) 버디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예성, 이채은의 추격에 시달렸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 돌린 고지우는 15번 홀(파5)에서 5m 가까운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을 굳힐 수 있었다.
3라운드에서 선두 고지우에 1타 뒤진 2위였던 전예성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째다.
윤이나가 5타를 줄이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이채은과 함께 공동 3위(15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신인 이동은은 5위(14언더파)에 자리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7위(1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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