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가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KRC헹크(벨기에)에 입단했다.

헹크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와 계약을 확정했다. 우리는 그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랫동안 헹크 스카우트 1순위에 올랐던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다"고 오현규 영입을 발표했다.

   
▲ 오현규가 2028년까지 계약하며 벨기에의 헹크에 입단했다. /사진=KRC헹크 공식 SNS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450만 파운드(약 80억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는 1년 6개월만에 벨기에로 활동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 오현규는 2019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했다. 일찍 군 입대해 병역을 마친 그는 2022시즌 수원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1월 셀틱으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 후반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6경기(선발 3차례)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하는 등 성공적인 정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204시즌에는 20경기(선발 3차례)에 출전해 5골을 넣었지만 주전 확보를 못했고, 후반기에는 거의 전력 외로 분류돼 단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이에 오현규는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했고,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헹크로 이적이 성사됐다.

   
▲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떠나 벨기에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 /사진=KRC헹크 공식 SNS


오현규는 구단을 통해 "나는 판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그라운드에서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현규의 새 소속팀이 된 헹크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16승 12무 12패로 6위에 오른 팀이다. 59득점, 49실점으로 득점력이 떨어져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영입했다. 

벨기에 리그에는 역시 국가대표인 홍현석(KAA 헨트)이 뛰고 있어 오현규와 한국인 선수 맞대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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