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측은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램프업(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 대가)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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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제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1038억 원, 영업이익 6558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 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0%, 영업이익은 47.0%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1569억 원, 영업이익 434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1조4797억 원, 영업이익 43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15억 원, 영업이익은 735억 원 증가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4개 대비 2곳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 8100억 원, 영업이익 295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0%, 영업이익은 278.0%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미국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제품명 ‛에피스클리‛),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제품명 ‛아필리부‛),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제품명 ‛에피즈텍‛)를 연달아 출시하여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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