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식품 수급상황을 현행보다 더 면밀하고 심도 있게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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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상추·오이 등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등락폭이 커지고 있는 품목의 수급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
농식품부는 29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영상)를 열고 배추·상추·오이 등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등락폭이 커지고 있는 품목의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배추·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추석 출하를 목적으로 심는 시기를 조절해 8월 출하 물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정부비축물량(배추 2만 3000톤, 무 5000톤) 등을 활용해 가락시장 일일 반입량의 60% 수준인 300톤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산지 작황 및 수확 작업 여건 등을 감안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운영할 계획이다.
상추는 논산·익산 등 침수피해를 입은 주산지 60% 정도가 상추를 다시 심는 등 복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수확이 가능한 8월 상순 이후에는 공급 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호박 등 과채류는 일조량 부족으로 그동안 생육이 부진했으나, 강원 홍천, 춘천 등 주산지 기상 여건이 회복되고 있어 생육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복날 수요가 집중되는 닭고기는 주요 계열사의 입식량이 늘어나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장관은 장마 이후에 높은 기온으로 농산물의 생육 상황도 급변할 수 있으므로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피해 복구상황 및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기상 상황과 재해 피해 복구현황, 주요 농축산물의 도·소매 가격동향, 산지 작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장관실 내에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작황 등 농축산물의 공급 여건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송 장관은 “사람의 힘으로 기상재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작황을 예견하고 사전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로 나타 날 것”이라면서 “보다 면밀히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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