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것과 관련해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소폭 높아진 것은 유가 상승과 국내 집중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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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제공. |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2%대로 내려왔다가 2월과 3월 3.1%로 올라선 이후 4월 2.9%, 5월 2.7% 6월 2.4%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 달엔 2.6%로 소폭 올랐다. 근원물가는 1월과 2월 2.5%에서 3월 2.4%, 4월 2.3%, 5월 2.2%로 소폭 떨어진 이후 6월과 7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으나, 석유류 등 비근원물가가 높아지면서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면서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오름이 확대됐으며, 농산물 가격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부 채소가격이 올랐으나, 여타 품목은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이달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동정세 악화, 기상여건, 환율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8월 경제 전망시 향후 물가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분기 전망경로를 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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