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해외 진출로 역대 최대 실적 전망…카카오게임즈는 아쉽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게임업계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 맡형인 3N(넥슨 엔씨 넷마블) 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의 흥행 여부 등으로 인해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 각 사 CI./사진=각 사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다음 주부터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5일 엔씨소프트 △6일 데브시스터즈 △7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8일 넥슨 넷마블 △9일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12일 크래프톤 등 결산 공지가 예고됐다. 

넥슨과 넷마블은 신작의 호재로 인해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탓에 구체적인 컨센서스 수치 파악이 어렵지만,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약 3700억 원(추산치)을 벌어들이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된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가 준수한 흥행을 기록하며 오랜 부진에서 탈출이 예상된다. 

상장기업 분석업체 애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지난 2분기 매출 7753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센서스 수치가 맞다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인도, 중동 등 해외 진출로 인한 수익 다각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495억 원, 1957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호성적이다.

엔씨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인해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엔씨가 지난 2분기 1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계산했다. 엔씨는 하반기 출시가 확정된 호연을 포함한 신작 두 종 출시를 예고했다. 또 블레이드&소울2 중국 버전과 TL(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버전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2503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달 31일 출시된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발할라 서바이벌, 가디스오더, 패스 오브 엑자일2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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