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지급명령에도 불이행... 새롬어패럴 및 대표이사 검찰 고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 지연이자 지급명령을 불이행한 ㈜새롬어패럴 및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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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거래위원회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앞서 공정위는 2021년 9월 9일 새롬어패럴에 가을 블라우스 4종 세트와 구스다운 점퍼 제조위탁과 관련해 수급사업자에게 미지급 하도급대금 5억 8269만원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 3억 630만원을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지연이자에 대해 하도급법에 따라,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한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15.5%의 이자율을 적용해 지급하도록 시정명령 조치했다.
새롬어패럴 측은 공정위 시정명령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6월 법원은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새롬어패럴은 관련 민사소송에서 지급판결을 받은 미지급 하도급대금 4억 8173만원 및 민사상 지연손해금 1억 2647만원만을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했을 뿐, 하도급법에 따라 산정된 지연이자 중 1억 7984만원을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민사상 지연손해금은 상법이 정한 연 6% 및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정한 연 12%를 적용해 산정한다.
공정위는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미지급에 따른 민사상 지연손해금을 지급한 것만으로는 하도급법상 지연이자 지급 의무가 면책되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영세한 수급사업자가 정당한 자신의 몫을 받지 못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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