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서 도서관수 35개 증가
도서관 방문자수 12% 늘었으나 대출 도서는 2% 줄어들어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독서 인구가 매년 감속하고 있다는 통계와 다른 측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공도서관 이용자는 지난 해에 비해 적잖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2억 200만 명, 독서·문화프로그램 참가자는 2700만 명으로, ’22년 대비 14.5% 증가해 공공도서관 방문 이용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은 전년 대비 35개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문체부 제공


지난 해 공공도서관은 1271개관으로 전년 대비 35개관, 2.8%가 증가했고, 전국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는 4만 382명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10개관, 서울 지역 8개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의 도서관 확충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관당 봉사 대상 인구수를 볼 때 여전히 수도권과 광역시에는 공공도서관을 확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방문자 수도 1관당 15만 9137명으로 전년 대비 11.9% 늘어난 한편 대출 도서 수는 1관당 10만 9637권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공공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도 다소 감소해 1관당 82건을 진행했으나,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1관당 2만 128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공도서관의 기반시설과 서비스가 개선된 영향으로 도서관 내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인구수 감소 영향으로 2.41권으로 1.3% 증가했으나, 1관당 도서자료 수는 9만 7301권으로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자자료 수는 1관당 47만 8147점으로 전년 대비 601.1%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조사방식을 개선해 구독형 전자자료를 포함한 새로운 전자자료 유형이 조사된 결과로서 공공도서관의 장서 유형이 다양해지고 특히 전자자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공공도서관의 장애인용 자료 수는 1관당 862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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