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골프 대표 3인방이 올림픽 메달 도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첫날에는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러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양희영이 공동 13위, 고진영이 공동 26위, 김효주가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가장 순위가 높은 양희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7타 차다.

   
▲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양희영. /사진=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


세계랭킹 3위 양희영은 1번 홀(파4)과 2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버디는 4번 홀(파4)에서 잡은 1개뿐이었고, 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전반에는 3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안정을 찾았다.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 보기는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공동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양희영은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서 메달을 노린다.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쳤다. 공동 26위로 순위는 낮지만 메달권인 공동 3위 그룹이 2언더파로 3타 차밖에 안된다.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세계랭킹 12위 김효주는 기복이 심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40위로 처졌다. 상위권을 따라잡으려면 분발이 필요하다.

세계랭킹 7위 부티에는 자국 개최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치고 나갔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4언더파)와는 3타 차,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한 4명의 공동 3위(2언더파) 그룹과는 5타 차이가 난다.

올림픽 여자골프는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진행해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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