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한 한국 선수 3인방 가운데 '맏언니' 양희영이 이틀 연속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하지만 메달을 따려면 더 분발해야 한다.
양희영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양희영은 1라운드 공동 13위에서 한 계단 내려가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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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라운드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양희영. /사진=LPGA 공식 SNS |
양희영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8언더파로 단독 1위로 올라선 모건 메트로(스위스)와는 7타 차로 만만찮은 격차다. 그래도 메달권인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5언더파와는 4타 차여서 추격이 가능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공동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양희영은 두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메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합계 2오버파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둘이 선두권으로 올라서려면 3, 4라운드에서 몰아치기가 필요하다.
선두로 나선 메트로는 세계 랭킹 137위지만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는 2승 경력자다.
인뤄닝(중국)이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2위로 메트로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3위에 자리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0년 도쿄 대회(2021년 개최)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2위(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대회 개최국 프랑스의 셀린느 부티에는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6위(3언더파)로 떨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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